자영업자 상생플랫폼 "바꿈" 김채훈 대표 인터뷰

왜 바꿈이죠?

바꿈 스토리

자영업자 상생 플랫폼 ‘바꿈’을 만든 김채훈 대표를 만나다

Q. 요식업에 종사하는 가족분들로 인해 자영업자 플랫폼 ‘바꿈’을 만들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계기였나요?
김채훈 대표: 네, 저희 부모님과 삼촌, 이모 모두 요식업을 하십니다. 가족들이 요식업을 운영하다 보니 자영업자들의 애환이 늘 가까이 느껴졌어요.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고 매장은 하루아침에 조용해졌어요. 아버지와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했죠. 저만의 방식으로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Q. 그러면 ‘바꿈’을 구상하게 된 특별한 사건이나 경험이 있으셨나요?
김채훈 대표: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절이었어요.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고깃집 근처에 횟집을 하시는 사장님과 상품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게 됐어요. 두 분 다 정말 힘든 시기를 겪고 계셨지만, 서로 조금이라도 도와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죠. 횟집 사장님이 “딴 데 가서 돈 쓰지 말고, 우리끼리 가게에서 밥을 먹자”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말이 단순한 농담 같으면서도 제게는 크게 와닿았어요. ‘이런 식으로 자영업자들이 서로 도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자영업자들이 서로 도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작은 도움이라도 서로 주고받으면 함께 힘을 낼 수 있으니까요. 그때 본 그 장면이 지금의 서비스 아이디어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Q. 미국 유학 시절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공부하신 게 ‘바꿈’이라는 플랫폼을 만드는데 영향을 주었나요?
김채훈 대표: 네,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저는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계리 및 리스크 관리학을 전공했고, 컴퓨터 공학을 부전공했어요. 복잡한 문제를 통계나 수학적 접근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배운 건데, 이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어요. 이후 국내 IT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하며 다양한 기술을 쌓았고, 가족을 포함해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바꿈’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죠.

Q. 구체적으로 바꿈은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나요?
김채훈 대표: ‘바꿈’은 자영업자들이 서로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교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상생 플랫폼입니다. 자영업자들이 서로의 상품을 공유하거나 필요한 서비스를 주고받을 수 있는 장을 마련했죠. 단순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넘어서 이웃으로서 돕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채훈 대표의 이야기는 자영업자를 위한 상생의 플랫폼을 넘어, 가족과 이웃을 향한 진심이 깃든 따뜻한 여정이었다. 그가 만들어가는 ‘바꿈’이 코로나로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는 수많은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의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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